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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산림 재생에너지사업 관련 질문들

행정학박사 이흥구

 

저는 지난 기고연재를 통해 포천 산림지역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분으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그간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 질문은 태양광 패널은 대부분 중국산이며, 이 중국산 패널로부터 중금속이 발생하여 오염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는 중요한 지적입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태양광 패널의 개발되던 초기에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국내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시기에 중국의 패널 제조업체가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이 세계 최대 패널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생산되는 패널에도 중금속이 포함되거나 관련한 오염의 위험은 없습니다.

 

https://youtu.be/4VHlhiyMjzA

 

게다가 바라기는 우리는 가능한 국가 보조금으로 사업을 전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산 업체를 선정하고 패널을 사용하는 조건이 뒤따르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aTNhJABy2n0?feature=share

 

따라서 엄격한 국내 제품을 사용하게 되니, 관련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두 번째 질문은 패널을 세우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이는 일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산림은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 후 심하게 파괴되었으나,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복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침엽수를 심어 생태계가 다양화되지 못하고, 산불에 취약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산불이 날 때마다 화재가 크게 번지고, 주택가에 그 피해가 퍼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가와 산림 사이에 그리고 산림과 산림 사이에 일정 간격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중요한 산림, 산불정책이 될 것입니다. 이 공간에 재생에너지 관련 시설을 세우는 것은 장기적으로 숲을 보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특히 풍력발전 시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산등성이에 접근하기 위한 ‘산림 도로’가 필요합니다. 관련해 일부 산림이 훼손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산림 도로’는 유사시 산불 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태양광 사업은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위에 패널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관련한 기술은 이미 국내외 기술로 개발되어 있으며, 이 기술은 태양이 무엇보다 중요한 논 위에다 패널을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농부님들은 잘 아시지만, 벼농사에서 햇빛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 기술을 활용해 나무마다 패널을 설치하면 산림을 베어내지 않고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은 영농의 새로운 소득증대방안으로 여야가 공히 협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youtu.be/Li1Jrheu7P8

 

세 번째 질문은 포천에 ‘AI 데이터 센터’의 유치 가능성에 대한 것입니다.

 

지난 기고에서 포천이 수도권으로 새로운 산업단지 가능성을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추가하자면 포천의 데이터센터가 국가 안보적으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점차 휴전선 GMO가 비무장화되면서 국가 안보적 대응 전략적 필요입니다. 예컨대 세계적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면 북한의 침략을 막는 방패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구글’의 데이터센터를 포천에 세워지면 만약 북한이 침략할 때 ‘구글 데이터센터’를 공격할 시 이것은 바로 미국을 공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과거 주한미군의 ‘인계철선’ 전략과 비슷한 것입니다.

 

이는 지금 대만이 활용하는 전략으로 ‘실리콘 방패’라고 불립니다. 이는 ‘TSMC’ 생산시설을 대만의 전략적 요충지에 건설해 일종의 방패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게 되면 가장 먼저 TSMC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TSMC의 큰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과 TSMC 반도체를 사용하는 세계의 모든 기업과 국가를 공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계적 기간 산업시설은 동시에 안보 시설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k86UN_lm8VE

 

이외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준 분도 계셨습니다. 즉 포천의 폐광산을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쉽게 설명하자면 수천, 수만의 컴퓨터가 24시간 돌아가는 시설입니다. 엄청난 열기가 발생하고, 소음과 진동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외부적 요인에 영향받지 않는 튼튼한 시설과 온도조절이 쉬워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나라에서 데이터센터를 폐광에 건설하고 있습니다. 포천의 폐광으로는 일제강점기 금광이었던 장굴과 자철석 광산이었던 고남산 자철석 광산이 있습니다. 이런 폐광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대안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Y4hxdvj7CTM

 

그동안 격려와 조언으로 힘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긴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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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천시의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발전산업의 가능성

3. 포천 산림지역의 태양광 산업 어떻게 가능할까?

4. 포천시 풍력, 지열발전 가능할까?

5. 포천산림 재생에너지사업 관련 질문들

 

편집자 주)

이흥구 박사는 전 포천시의원으로 고려대, 강원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취득, 지역현안에 관해 다양한 주제로 기고를 하시는 전문기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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