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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서문시장의 역사 그리고 오늘

 

2023년 정부는 서문시장 100년 기념행사를 윤 대통령이 축사하는 등 거대하게 치렀다. 영남 기반인 보수 정권에게 서문시장은 특별한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정 지지도 하락할 때마다 여러 번 방문하며 보수의 사기 진작을 꾀했다.

 

 

그러나 그 서문시장의 상인은 전에 없던 불황을 겪고 있다. 이는 자신의 뿌리를 망각 부정하고. 보수 권력에 지지한 결과다.

 

 

 

사실 서문시장의 역사를 보면 조선 중기부터 시작된 한강 이남 최대 대시장이었다.

 

 

일제는 조선 중기에 만들어진 서문시장을 대구 3.1운동을 이끌던 원래 대구장 상인회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이전시켰다. 일제 치하에서 친일 상인들만 서문시장에 장사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 방법도 잔인했다. 대구지역 단오제와 민족 영혼의 중심이 되었던 용왕신에게 제를 지내던 ‘천왕당지(天王堂池)’를 수천 년의 역사가 담긴 비산동 고분군을 파괴하여 나온 흙으로 메꾸어 없애버린 것이다.

 

또한 대구지역 최초의 의과대학인 동산병원을 방해할 목적으로 병원 앞에 시장통을 만들었다.

 

따라서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는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일본이 한국 근대화 시켜줬다”라는 논리와 아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