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8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해 국민의힘 당원은 500만 명 중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 명 규모의 명단을 확보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여의도 소재 통일교 교인으로 간주되는 11만 명의 국민의힘 당원 명단을 확보했다.
이는 특검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통일교가 개입했다고 의심하며 120만 명(통일교 전체)의 명부를 들고 온 것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제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특검팀이 의혹을 제기한 명단을 대조한 결과, 통일교 교인으로 교차 확인된 인원이 12만 명인 셈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시간 만에 압수수색을 빠르게 진행한 것이라, 실제 명단을 거르면 11만 명보다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동명이인이 많아 이런 경우를 다 걸러내면 실제 특검에서 파악한 규모와 더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간부들이 2022년 12월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인들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하는 등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시키려 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혐의가 사실이라면 국민의힘 경선 과정의 불법이 증명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대선 무효와, 정당 해산 사유가 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이 외도 신천지 교인 10만 명의 당원 가입 의혹도 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