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죽음을 앞두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주마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극복하면 많은 사람이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12월 3일 저녁, 많은 사람이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시민이 죽음의 공포를 무릎 쓰고 저항을 다짐했으며, 그들 중 가까운 자들이, 무엇보다 용감한 자들이 맨몸으로 국회로 달려가 무장한 군인들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반란군의 총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달려가지 못한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며 그 시민들을 응원했습니다.
그 순간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국민을 대신해서 나라를 지켰어야 할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국민의 종이 되겠다던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당신은 반란군의 총 앞에 맞서지 않고 계엄군 뒤에서 몸 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반란 수괴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당신들은 반란 수괴 비호자이며 동시에 민주공화국의 적입니다.
당신들은 1년만 지나면 다 잊을 거라며 국민을 무시합니다.
그러나 죽음을 극복한 우리는 이미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2024년 겨울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가짜뉴스와 미신에 빠져 나라를 위기에 빠트린 노인들의 투표는 나와 아들, 딸들의 투표로 극복될 것입니다.
우리는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번번이 가로막혀 남태령 고개를 넘지 못했던 농민들의 트랙터 옆에는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함께했고 서울에 들어섰으며, 승리했습니다.
우리 이미 승리했습니다.
우리의 세대를 초월한 연대가 우리와 자식들에게, 그리고 그 자식들에게 전해지게 할 것이며 당신들을 영원히 심판할 것입니다.
혁명의 나라 프랑스는 공화주의자를 ‘왕의 목을 친 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민주공화국을 영구집권 독재국가로 만들려고 한 그리고 왕이 되려던 윤석열의 목을 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부역한 당신들의 목을 쳐 이 땅의 ‘공화주의자’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당신들은 국민에게 죽음의 공포를 주었으나, 죽음의 공포를 이겨낸 우리는 어제와 다른 공화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기억하고 연대하여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