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수)

  • 맑음동두천 14.5℃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15.6℃
  • 맑음대전 15.5℃
  • 맑음대구 11.2℃
  • 흐림울산 9.9℃
  • 구름조금광주 14.9℃
  • 흐림부산 11.8℃
  • 맑음고창 11.8℃
  • 흐림제주 15.1℃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15.0℃
  • 구름조금금산 15.2℃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9.0℃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국제

<Foreign Policy> “트럼프, 윤 구원할 가능성 없다”

“트럼프에게 더 나은 파트너는 윤 아니라 이재명”

 

<Foreign Policy>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는 윤석열을 도와줄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더 잘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Foreign Policy>는 격월로 발행되는 데표적인 국제정치 관련 전문지다.

 

<Foreign Policy>는 3일 ‘한국 보수층이 트럼프의 지원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outh Korean Conservatives Make a Desperate Bid for Trump’s Aid’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과 트럼프의 개입 가능성 등을 분석했다.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시도 후 체포되어 탄핵당한 후, 보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또, ‘윤석열 지지자들이 1월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하는 폭력 사태가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과 유사하다’라고 지적하고, ‘보수 세력이 윤석열의 권위주의적 시도를 중국의 간섭에 맞선 용감한 지정학적 행동으로 왜곡하고 있다’라고 정확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윤석열과 지지자들은 중국이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트럼프에게 한국 국내 정치 위기에 개입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성향의 극우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부정선거를 조사할 것이라는 ‘소설’(fictional narratives)을 전파하며 궁극적으로 트럼프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무효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한다.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뒤집을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한국의 (정치적) 당파 싸움에 개입하면 돌이킬 수 없는 지정학적 ‘비용’이 발생한다”라며 “가치·동맹보다 미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는 한국의 정치 위기를 ‘거래적 시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국민의힘의 절규(outcries)에도 트럼프는 윤 대통령 구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는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날아온 의원들에게도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고 했다.

 

‘오히려 트럼프는 정치적 정당성을 가진 새로운 한국 정부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등 민주당의 스탠스 변화에 주목했다. 이 대표에 대해선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외교술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적응력 강한 리더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국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트럼프의 더 나은(better) 외교적 동맹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이 대표가 될 수 있다”라며 “정치적 가치가 극명하게 다른 현실주의자들이 대립하다 뜻밖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