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이 대선을 왜 치러야 하는지 기억해 주십시오.
이 선거는 계엄을 저지른 윤석열이 탄핵당했기 때문에 치르는 선거입니다.
12월 3일 내란이 시작됐을 때, 많은 사람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할 때 사람들은 눈을 의심했습니다. 계엄은 사실상 나라의 모든 일들이 군대에 의해 총칼로 다스려지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윤석열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리고 군은 국회로 쳐들어갔습니다. 독재자의 본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 장면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가장 먼저 국회로 달려가며, 의원들을 소집했으며, 유튜브 방송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수많은 시민이, 청년들이, 그리고 어르신들이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누구는 한겨울 슬리퍼 차림으로, 옷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수많은 시민은 죽음을 각오하고 국회로 달려갔고, 맨몸으로 군과 경찰에 맞섰습니다.
그리고 멀리 있어 달려가지 못하고 그 장면을 유튜브로 바라봐야 했던 우리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뜬 눈으로 그 장면을 바라봤습니다.
종교인은 기도하고, 눈물 흘렸고, 누구는 욕하며, 분해했으며, 그 시민들을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계엄을 해제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아주 잠깐 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그날 우리를 대신해 국회 앞에서 죽음에 맞선 자들에게 빚진 자들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는 빚진 자들입니다.
전쟁마다 목숨을 걸고 떨쳐 일어난 의병들에게 빚진 자들이며 그들의 후손입니다. 우금치 산마루에 쓰러진 동학 농민군에게 빚진 자들이며, 일제에 항거한 독립군에 빚진 자입니다. 그리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에게, 군사독재에 항쟁해 승리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빚진 자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12․3 반란에 맞선 자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만약 우리가 게을러 이 선거에서 내란 세력에게 패배한다면, 역사의 죄인들이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계엄은 쿠데타였고, 내전이었으며, 반란이었습니다. 옛날식으로 이야기하면 저들은 역적의 무리입니다.
나라님을 노린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노린 역적인 것입니다.
역적을 심판하지 못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역적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니 사회 곳곳에 고여 있고 썩어있는 저들 부패 카르텔 세력이 드러납니다. 그들은 궤변을 일삼습니다. 계엄을 계몽령이라 부르며, 우리를 조롱합니다. 마치 공정한 듯 내란 수괴를 풀어주며 우리를 조롱합니다. 이런 나라를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역적이 뻔뻔하게 사는 나라를 물려줘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억울하게 죽지 않는 나라, 일한 만큼 벌고, 미래를 꿈꾸는 나라를 위해 투표해야 합니다. 반드시 투표해야 합니다.
투표해야 우리를 대신해 목숨을 걸었던 우리의 선조와 희생자들에게, 그리고 12․3 계엄 때 나섰던 이들에게 졌던 빚의 일부를 갚을수 있습니다.
우리의 투표는 힘이 셉니다. 반드시 투표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