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의 반민주 친일매국 행태에 분노한 시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을 퇴진”을 외쳤다. 이번 시국대회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14개 시도에서 주최 측 추산 10만 여 명이 참가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비상시국회의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퇴진광장을 열자! 9·28 윤석열정권 퇴진 시국대회’를 열었다.
1만여 명이 참가한 서울 집회는 고미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총장의 선창에 따라 시민들은 “물가 폭등 의료대란 윤석열은 퇴진하라” “친일매국 역사왜곡 윤석열은 퇴진하라” “노동탄압 농업파괴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인 김상근 목사는 대회사에서 “이대로 뒀다가는 대한민국이 망할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을 퇴진 시켜야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국민의 생명이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해 이태원 거리에서 시민 159명이 참사했다. 부상자는 334명이었다. 국가가 책임졌나. 멀쩡한 해병이 익사를 당한다. 그러나 명령받아 수행한 대대장에게 책임을 묻고 명령 내린 사단장은 권력의 비호를 받는다”라며 “기괴한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고 소리쳤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미국을 추종하며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친일역사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가치동맹 운운하며 미국을 추종, 대북 대중국 적대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시국대회 본집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했다.
시민들은 이날 숭례문 무대 앞에서 출발해 서울역을 지나 숙대입구역까지 행진하며 “거부권만 몇 번째냐 윤석열을 퇴진하자” “노동자도 먹고 살자 윤석열을 퇴진하자” “부자감세 민생파탄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경찰이 숙대입구역 앞에서 행진을 막으면서 계획한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은 이뤄지지 못했다. 주최 쪽은 숙대입구역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민들의 집회 물품을 무리하게 치우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