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3일 중국에서 열릴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에 참석한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다자외교 행사에 참석한 건 김일성 주석이 1955년 열린 반둥회의와 1957년 ‘소년 10월 혁명’ 40주년 기념식 이후 약 70년 만이다. 이는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협상이 가능한 국가라는 이미지를 보이고 정상적 국가로 나가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28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기념활동’ 준비 상황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26명의 외국 국가 원수 및 정부 수뇌가 기념 활동에 참석한다”라며 김정은 위원장 등의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시 주석 초청으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따라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80돐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곧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중국 전
2025년 8월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미 백악관에서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돌발 상황 없이 양국 간의 협력이 논의됐다. 트럼프에 전해진 가짜뉴스 당초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교회가 습격당하고, 미군기지가 압수수색 당했다’라고 SNS에 썼지만, “오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SNS를 언급하며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한 얘기는 조금 뒤에 할 예정이지만, 교회 압수수색이 사실이라면 유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해 달라. 나는 한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아시는 것처럼 친위 쿠데타로 인한 혼란이 극복된 지 얼마 안 된 상태고 내란 상황에 대한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고 그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나를 확인한 것 같다.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웃으며 “이야기 나누면 될 것 같다.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오해라고 확신한다”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는 한국과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8월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보다 먼저 일본을 찾았다는 점에서 일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과거 일본 언론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하여 반일적 괴물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도해 왔다. 이는 탄핵 과정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보수언론을 인용 보도 해온 결과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보다 먼저 일본을 방문한 것은 한미일 극우세력의 '이재명 흔들기'에 대한 대응 전략이며, 중도적 성향의 이시바 총리의 지지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나아가 김대중-오부치 한일 공동선언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17년 만에 공동 언론 발표문을 발표하며 셔틀 외교 재개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모색했다. 이러한 실용 외교는 과거사를 후순위로 두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는 과거 일본의 보도 경향과 전혀 다른 행보인 셈이다.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을 만나 "정부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뜨거운 환송 속에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국민의힘의 위헌 정당 심판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통일교의 대선 개입 정황을 담은 녹취가 발견됐다. 2022년 대선에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개입했고 김건희 씨도 이를 알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중요한 물증이다. 대선 3주 뒤, 김건희 씨와 통일교 측이 통화한 녹취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교회뿐 아니라 학교와 기업체까지 대선에 총동원됐다고 말했다. 김건희는 여기에 호응하며 더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2022년 대선 직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교단 행사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독대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통일교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왔다.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의 대선 지원을 언급하는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 두 사람이 통화한 건 2022년 3월 30일로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된 지 3주 후다. 통화는 8563으로 끝나는 ‘건희2’ 전화로 이뤄졌다. 김건희는 윤 전 본부장의 당선 축하 전화에서 윤 전 본부장이 “교회만 아니라 학교, 대한민국 조직 기업체까지 동원한 거는 처음”이라 말하자 “선생님 너무 감사하다”라며 거듭 고마움
지난해 7월 한국 언론은 한국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을 수주했을 당시, 26조 원 규모의 쾌거라고 보도했다. 당시 이는 윤석열 정권이 내세운 최대 업적이었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거리에는 이를 치하하는 현수막으로 도배되었고, 보수 언론은 그 경제효과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상 다른 나라의 제시 금액에 비해 반값에 불과한 덤핑 계약이었으며, 관련한 노동력과 자재를 현지 조달하고 사업의 위험성을 우리가 보장하고, 사업자금을 차관형식으로 우리가 부담하기에 순이익의 규모가 크지 않는 계약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아무리 긍정적으로 계산해도 10%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덤핑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비판은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 최근 계약 세부 내용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계약서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앞으로 50년간 원전을 수출할 때마다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에 1기당 약 1조 원(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물품 및 용역 계약을 보장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가 벌어들일 수 있는 순이익의 50%를 웨스팅하우스에게 상납해야 하는 것이다. 이외도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계약에는 북미, 유럽 등 주요국 시장 진출을 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현금다발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가 검찰의 부주의로 분실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는 현금의 출처를 규명할 중요한 핵심 단서가 검찰에 의해서 사라진 것이다. 이는 검찰 내부 관련자들의 조직적 은폐가 의심된다.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9일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했다.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전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을 압수수색해 1억6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 중 5000만원은 은행이 묶음 단위로 포장한 ‘관봉권’ 상태였고, 띠지와 스티커에는 현금 검수 날짜와 담당자 코드 등 자금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중요한 압수물을 접수·확인하는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해 검찰은 직원의 실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포장된 관봉권은 액수를 확인 할 필요가 없고, 관봉권이 수사의 중요한 증거임을 수사 관련자가 몰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관봉권 분실은 수사 방해를 위한 증거물 폐기로 의심된다. 게다가 검찰은 지난 4월이 돼서야 분실 사실을 인지했고, 내부 조사 끝에 “실수로 폐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한반도 평화 구상 실천과 관련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해 달라"고 관련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제1회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을지연습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민관군이 참여하게 되는데, 실질적인 또 실효적인 연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개념도 매우 많이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 경제, 기술, 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의 안보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들로부터 직접 임명장을 받았다. 국민 대표 80명이 수여한 '빛의 임명장'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시대'를 선포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72일 만에 진행한 공식 행사로, 조기 대선 이후 생략된 취임식을 대신하는 것이다. 국민 임명식은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80명의 국민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행사에는 약 1만 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3,500명은 특별 초청된 국민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들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인사들은 불참했다. 국민 대표 80인은 각자의 바람을 담은 임명장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들 중에는 광복군 독립운동가의 후손, 과학기술인, 문화예술 분야의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을 받으며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큰 책임감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의 메시지는 주로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의지와 함께,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며, 오늘날 우리가 이루어낸 발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더욱 위대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다”라며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또한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인내하며 기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80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5,200만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
김건희가 12일 구속되었다. 이는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이다. 구속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김건희 특검법상 수사 대상 16개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 등 3개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까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한 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김 여사가 과거 해외 순방 때 착용한 진품 반클리프 목걸이를 구매처로 지목된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은 김건희는 이 목걸이에 대해 모조품이라는 등 거짓 진술을 해 온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정 부장판사는 양측의 주장을 들은 후 “서희건설로부터 반클리프 목걸이를 받았습니까”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관련해 특검은 ‘목걸이를 사서 김 여사에게 줬다’는 서희건설 측의 자수서와 진품 목걸이를 제출했다. 또 특검은 김 여사가 받은 또 다른 고가의 명품 시계가 실물 없이 보증서만 발견된 점도 증거인멸을 우려하는
11일 국무회의는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첫 특별사면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생계형 형사범을 비롯해 경제인, 여야 정치인, 노동자, 농민 등 2천188명에 대해 특별사면 및 복권을 단행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는 정치인과 주요 공직자 등 관련자들이 27명 포함됐다. 여권 관련자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그리고 같은 사건에 연루된 최강욱 전 의원,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정의연 사태'로 곤욕을 치른 윤미향 전 의원과 해직 교사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신미숙 전 대통령실 균형인사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은수미 전 성남시장 등이 포함됐다. 야권 관련자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요청한 뇌물‧횡령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던 홍문종·정창민·심학봉 전 의원 모두가 사면 대상에 모두 포함됐다. 노동계가 특별사면을 요구해왔던 노동조합원과 함께 노점상인, 농민 등 184명도 사면·복권된다. 또한 화물·택배 운송, 버스·택시운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전후에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한일 정부가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전에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전에 한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양국 정상은 통화(6월9일) 및 정상회담(6월17일) 등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연임 문제도 터져 나올 수 있고, 복합적으로 봐야 해서 우리 혼자 일정을 정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일정 모두 여전히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안일 정상회담 추진 배경에는 최근 일본의 이시바 퇴진설과 혐한 우익 총리 후보로의 교체 움직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제동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에 정치적 압력이 될 수 있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단순한 우호관계 복원을 넘어 두 나라가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