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최근 김건희 공천개입 논란 등 부정적 이슈들의 영향으로 하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도 25%대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역대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조사해 30일 발표한 9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25.8%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30.3%보다 4.5%포인트(p)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율 하락에 따른 지지층 결집,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순방, 야당의 사법리스크 현실화 등의 긍정적 효과는 모두 사라지고 부정적 요인들이 더욱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6%p 오르면서 첫 70%를 기록, 임기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잘 못하는 편 8.5%, 매우 잘 못함 62.3% 등 70.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 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 응답 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13.9%p↓), 부산·울산·경남(8.5%p↓)에서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30대(3.9%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하락폭은 60대(12.0%p↓), 40대(8.0%p↓), 20대(6.8%p↓)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해 격차가 10%p 이상 벌어졌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9.2%를 차지해 진보 야권이 50%를 넘어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도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올랐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p 오른 9.2%, 개혁신당은 0.2%p 내려간 4.3%, 진보당은 0.6%p 상승한 1.8%, 기타 정당은 0.4%p 오른 2.3%, 무당층은 0.4%p 오른 9.3%로 조사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정당 지지율 조사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실시, 조사대상은 각각 유권자 2507명과 1003명이었다. 조사 응답률은 각각 2.7%, 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