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스토마토>의 유튜브 채널 <스픽스>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E 씨로 알려진 강혜경 씨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 씨는 명 씨가 2013년도에 차린 ‘좋은날 리서치’와 ‘시사경남’의 직원으로 일했다. 강 씨는 여론 조사 업무와 회계 업무를 혼자서 했다. 또한 김영선의 정치자금 계좌에 1억 2천만 원의 돈을 넣을 만큼 그들의 프로젝트에 깊게 개입된 내부자다. 따라서 명 씨의 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강 씨의 주장에 따르면 명 씨는 2018년에 김영선을 만난 후. 김영선의 인맥을 통해 김종인, 이준석, 홍준표, 오세훈, 그리고 윤석열 등에게 접근한다. 이후 여론 조사로 그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한다.
윤석열 대세론 만들기에 성공한 명 씨는 2022년 대선 직전 여론 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여론 조사를 돌리고, 강 씨에게 서울 가서 돈 받아 온다고 하면서 3억 6천만 원짜리 계산서를 가지고 윤석열 후보에게 갔지만, 실제 돈은 받지 못했고 대신 창원 보궐 선거의 공천권을 받았다. 라는 명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김영선 전 의원은 창원에서 공천, 당선되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윤석열은 대선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공천개입으로 인한 당무 개입으로 헌법위반의 혐의를 받게 된다. 이 말에 노영희 변호사는 당선 무효형이 가능한 중대범죄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강 씨는 “이를 뒷받침할 김영선의 육성은 있고 명태의 육성은 찾아봐야 한다”라며 증거가 있음을 시사했다.
2022년 보궐 선거를 앞둔 김영선은 당시 현역 의원이 아니라 창원에 가서 그를 제치고 공천을 받아야만 하는 처지였지만 김영선은 당시 대구에서 시의원으로 도전하려는 사람과 보령 군수로 도전하는 사람으로부터 각각 6천만 원씩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치자금 계좌에 김영선 돈은 한 푼 들어가지 않고 명 씨의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갔던 이유는 이런 공천 장사에 대한 권리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강 씨의 주장대로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녹음을 여러 사람에게 들려줬다면 그 목적이 공천 장사나 영향력 과시를 위할 것으로 추측하게 한다.
그 후 총선 공천 과정에 명 씨는 김 전 의원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했음을 알고 2월 6일 김 의원과 강 씨에게 김해로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김 의원이 저항했고 명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는지만 긍정적 답을 받지 못한다.
그 후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알게 된, 명 씨는 이준석과 칠불사 회동에서 기자 회견을 계획했지만 무산되었다.
강 씨가 내부 고발자로 나서게 된 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올해 2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김 의원은 “우리는 정치를 계속해야 하니 네가 안고 가라, 명 씨가 드러나면 대한민국이 시끄러워진다”라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 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강 씨는 그간의 돈 1억 2천만 원을 돌려 달라고 하니까 김 의원은 강 씨를 사기 횡령죄로 고소하고, 공무원인 강 씨 남편의 직장을 세 번 찾아가서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강 씨는 이제 얼굴을 드러내고 국감장에 나가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들과 녹취 파일들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