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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10.16재·보궐선거 결과 서울시 교육감 ‘진보’ 영광·곡성 ‘민주’, 금정·강화 ‘국힘’ 승리

서울시 교육감 진보 김근식
전남 영광군수 민주당 장세일
전남 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부산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윤일현
인천 강화군수 국민의힘 박용철

 

10.16재·보궐선거 결과 전남 영광과 곡성 군수 선거에선 각각 민주당 후보가,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승리했다.

 

선거 결과는 비교적 투표율이 낮고,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은 보궐선거라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전통적 지지층과 노년층의 표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진보 교육감을 탄생시킨 서울의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수도권의 표심 즉 정권 심판의 민심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강남 3구와 용산에서는 보수가 높은 득표율을 보여줌으로 전통적 지지 성향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선거 결과는 각 정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나 한동훈 대표에게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당은 부산 지역 패배 시 그 책임을 한동훈에게 묻겠다는 용산과 친윤의 전략도 무산되었다.

 

다만 보수의 지지기반이 영남과 노년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미래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생존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현재 원내 세력이 영남과 고령층이 많은 접경지역과 농촌 지역에 편중된 까닭에 보수 정당이 혁신하거나 분열하기 전에는 대안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민주당과 진보 정당들은 사회 주축 세대인 40, 50세대와 최근에 확장되는 60대를 기반으로 장기적 수권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20대 남성의 우경화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남성층을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이 흡수하게 되면 장기적 발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이 이미 확고해져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