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0만 여명의 촛불 시민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여론조작 불법 선거 윤석열을 탄핵하자” “대국민 사기 담화 범죄자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건희 일당의 추악한 범죄행각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을 참칭하는 윤석열 김건희 사기꾼 일당들의 범죄 천국이 된 대한민국의 민낯을 똑똑히 보고 있다”라며 “그러나 윤건희 일당은 명백한 범죄 증거 앞에서도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또 “국민의힘 한기호와 신원식 안보실장이 주고받은 문자에서 보듯이 이자들은 우크라이나 참전으로 한반도 전쟁을 만들려는 자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쟁을 수입하겠다는 완전히 미친 자들”이라며 “이 모든 수순이 김건희 방탄용 전쟁 기획이다. 김건희 범죄 덮자고 전쟁까지 시도하는 윤건희 일당을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남은 것은 탄핵뿐”이라고 외쳤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에서 2027년 5월 9일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라며 “이는 다른 말로 하면 2027년 5월 9일까지 내가 왕이라고 국민 앞에 뻔뻔하게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움도 모르는 윤석열 왕 밑에서 2027년 5월 9일까지 버티고 살겠나. 저는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부끄러워서 그렇게 못산다”라며 “윤석열은 물러나라”라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범국민대회가 이어졌다. 노동자와 촛불 시민, 민주당원 등 20여만 명은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성토하고, 윤석열·김건희 부부 국정농단 심판과 김건희 특검 등을 촉구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원내부대표 등 야 4당 당대표와 의원들도 함께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아무리 불법을 저질렀어도 수사받을 순 없다, 대한민국의 실질적 통치차는 김건희다, 그러니 찍소리 말고 가만히 있으라, 이것이 대국민 담화의 본질이었다. 단언컨대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국민은 충분히 기회를 줬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라며 “이제 관망은 끝났다. 더 이상 관용은 없다.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이제 가장 빠른 방식으로 끌어내리자”라며 “국회는 김건희 특검과 탄핵소추뿐 아니라 어떤 방식이든 합법적으로 국민주권을 실현해 내야 한다”라고 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이제 국정농단 증거는 나올 만큼 나왔다. 우리에게 놓여있는 선택지도 하나뿐”이라며 “이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자격한 정권을 내쫓자”라고 호소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8년 전 박근혜를 탄핵시킨 게 누구냐. 바로 우리 국민들 아니겠느냐”라며 “이 싸움은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 판가름하는 역사적 순간이다. 검찰, 언론, 사법, 정치권력, 그 무엇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 주권자임을 똑똑히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원내부대표는 “조국혁신당 쇄빙선은 더 빠르고 단단하게 움직이겠다”며 “민주의 함대는 더 강력하게 움직여달라”라고 단결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가는,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고, 이 나라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경제가 성장하고 더 많은 기회를 우리 국민들이 누리면서 희망을 품고 살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바로 국가 권력이 해야할 일 아니겠는가?”라며 “궁극적인 국가권력의 원천은 국민이고,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라면서 “국민의 어려운 삶을 살피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명령에 그들이 복종해야 한다.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자”라 목소리 높였다.
이 대표는 “우리는 첨병이다. 우리로부터 시작해서 거대한 대한민국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란 것을 우리가 이 현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증명해 나가자”라고 했다. 그는 “늘 눈에 보이는 우리 이웃만도 우리 동지만도 이렇게 참으로 많지 않은가?”라며 “가족의 손을 잡고 우리 이웃과 토론하고 현장으로 함께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범국민대회가 끝난 뒤, 시민들은 촛불행동이 진행하는 도심 행진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멈추지 않는 국정농단 윤건희를 끌어내리자” “김건희 방탄용 전쟁 음모 탄핵으로 박살 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은 야당, 시민사회 등과 연대하며 오는 16일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 5당이 공동 대회를 개최한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