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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이 국제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아첨’, ‘환심’, ‘아베를 뒤따라 한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태릉CC 골프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 한 지 이틀 만이었다.

 

1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본인의 골프 루틴에 맞게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대화가 이어지려면 우리 대통령도 공이 제대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연습을 시작하시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회동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장 출입은 트럼프 당선 이후의 일이 아니다. 보도를 종합해보면 윤 대통령은 최근에만  8월24일, 31일, 10월 12일, 11월 2일, 9일에 골프를 즐겼다.

 

1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11월 2일 대통령께서 태릉 골프장에 가셨다”라면서 “11월 2일은 대규모 시국 집회가 열리고 있었고, 11월 4일 주초에는 (국회) 시정연설이 예정이 되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 연설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갔다. 국회 협조를 얻어내야겠다는 설득 준비를 했어야 하는 때에 골프장을 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시정 연설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대통령이 국정을 외면하고 골프를 즐기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분석 끝에 나온 대응이 고작 골프 연습이라니, 실망을 넘어 실소가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찬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기시다 전 총리와는 폭탄주를 마시더니 트럼프 대통령과는 골프냐”,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서 부여한 막중한 책무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이런 변명은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

 

국제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아첨’, ‘환심’, ‘아베를 뒤따라 한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기사들은 아베가 그렇게 트럼프와 골프를 쳤어도 일본에게 이익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실 당시 일본은 이 골프 회동 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아베가 골프장에서 뒹굴면서 트럼프에게 아첨했지만, 일본과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방위비 협상 비용 비율은 같았다. 오히려 필요도 없는 옥수수 등을 대량 수입해야 했었다. 그리고 결국 아베의 아베노믹스는 실패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트럼프와의 골프 회동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의 골프 외교는 아베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실속 없는 아첨꾼 아베의 길을 따라가려 한다고 세계에 선전하는 셈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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