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4시 시청역에서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6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정적제거 국민억압 윤건희를 타도하자, 정치공작 사법살인 윤석열을 탄핵하라”라고 외쳤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정권붕괴 위기에 직면한 윤건희 정권이 미쳐 날뛰고 있다. 윤건희 정권의 불법비리, 국정농단 증거들이 매일매일 쏟아져 나와도 사죄는커녕 대대적인 공안탄압과 정치공작에 권력기관을 총동원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1심 판결은 윤석열 정권과 결탁한 사법부의 정치공작이자 사법살인이다. 그러고도 정치검찰은 또 어거지로 죄를 만들어 기소했다. 이 악마들은 정적이 제거될 때까지 망나니 칼춤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공동대표 김영 인하대 명예교수는 “우리 역사의 자랑인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민족영웅을 육사 교정에서 쫓아내고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인물을 꽂아넣는 반민족적 정권, 노동자 권리 무시하고 국민 대다수 삶의 향상에는 관심없고 부자감세 올인에 국가재정 파탄내는 반민중적 정권”이라면서 “김건희의 온갖비리와 죄는 눈감아주면서 야당 지도자와 비판적 언론은 끊임없이 괴롭히는 무능 무도 몰상식의 검찰 정권을 심판하자”라고 주장했다.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시민행진대회’에 합류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 앞에서 민주당 주최 ‘제4차 국민행동의 날’이 열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 폭정은 대한민국 불행이고 우리 모두의 불행이다.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국가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라며 “진짜 주인인 우리 국민이 가짜 주인이 망쳐놓은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이것은 도저히 봐줄수 없는 범죄”라며, “누구든지 잘못했으면 처벌 받아야 한다. 김건희도 예외일 수 없다”라고 열변했다. “또다시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불은 횃불로 타오를 것”이라며 “우리 국민께서 당신은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해고를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시민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약 20분만 집회를 진행한 뒤,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대회’에 합류했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앞에서는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주최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대회’가 열렸다.

민주당이 30만 명이라고 밝힌 지난 주말 집회보다 몇 배 더 많은 인원이 모였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활동가는 박정훈 대령의 3년 구형에 대해 “채 상병 사망 사건 진실을 틀어막기 위한 입틀막 구형이었다. 박정훈 대령은 무죄라 확신한다”라며 “불법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이 항명이라면 그것이야말로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외도 많은 시민이 자유발언을 통해 윤 정권의 무능과 비정함을 토로했다.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마친 뒤, 안국동 사거리에서 명동까지 행진하며 “대통령 특검거부 국민이 거부한다”, “채 상병 특검 추진하라”,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국정농단 규명하라”, “윤석열을 거부한다”라고 외쳤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