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을 보도하는 이중적 태도
환율은 중요한 경제지표다. 한 국가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입물가는 폭등하고 상대적으로 수출 이익은 증가한다. 한가지 지표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양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주류언론은 그렇지 않다. 최근 환율이 1400원 대를 돌파하고 있으며, 이는 수출입 가격, 물가 상승, 기업 수익성 악화 등 부정적인 요소다. 이 때문에 정부는 환율방어를 위해 개입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시절 환율 1,200원이 나라 망할 것처럼 보도했던 <조선일보>는 윤석열 정부의 1,400원 돌파는 그저 외부적 요인이며 큰 문제가 아닌 듯 담담히 보도한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는 ‘세금폭탄’론이다.
특히 종부세에 대한 ‘세금폭탄’론은 보수언론의 곡학아세(曲學阿世)의 대표다.
문재인 정부때 종부세는 세금촉찬이지만, 윤석열 정부때 종부세는 성공의 증거라는 헤럴드 경제의 보도다. 사실 대부분의 보수언론의 기조는 비슷하다.
이들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곡학아세(曲學阿世)이며, 객관적이지 못한 수구세력의 부역자들일 뿐이다.
곡학아세(曲學阿世)는 배운 것(뜻)을 굽혀서 세속에 아부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바꾸면서까지 세상과 타협하고 권력에 굴복하는 태도를 비유한다. 지식이나 학문으로 권력에 아첨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