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을 보도하는 이중적 태도 환율은 중요한 경제지표다. 한 국가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입물가는 폭등하고 상대적으로 수출 이익은 증가한다. 한가지 지표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양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주류언론은 그렇지 않다. 최근 환율이 1400원 대를 돌파하고 있으며, 이는 수출입 가격, 물가 상승, 기업 수익성 악화 등 부정적인 요소다. 이 때문에 정부는 환율방어를 위해 개입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시절 환율 1,200원이 나라 망할 것처럼 보도했던 <조선일보>는 윤석열 정부의 1,400원 돌파는 그저 외부적 요인이며 큰 문제가 아닌 듯 담담히 보도한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는 ‘세금폭탄’론이다. 특히 종부세에 대한 ‘세금폭탄’론은 보수언론의 곡학아세(曲學阿世)의 대표다. 문재인 정부때 종부세는 세금촉찬이지만, 윤석열 정부때 종부세는 성공의 증거라는 헤럴드 경제의 보도다. 사실 대부분의 보수언론의 기조는 비슷하다. 이들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곡학아세(曲學阿世)이며, 객관적이지 못한 수구세력의 부역자들일 뿐이다. 곡학아세(曲學阿世)는 배운 것(뜻)을 굽혀서 세속에
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역 집회는 계획 5만 명을 크게 초과하는 대규모 집회였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서울역에서 하차하지 못하고 시청역에서 하차해야 했다. 민주당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최근의 집회 중 최대 규모였음이 분명하다. 관련해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들은 그 규모를 애써 축소, 폄훼한다. 그러나 자신 있게 그 수를 밝히지 못하고 경찰 추산 2만 명, 또는 그 이하라 보도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부정적 이미지를 주기 위해 교통혼잡, 핼러윈 참사를 언급한다. 대규모 인원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혼잡하고 위험하다는 모순을 함께 말한다. 그러면 정말 어느 정도의 인원이 참가했을까? 이에 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네티즌이 AI 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해 그 규모를 계산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면적 추정 먼저, 주요 집회 장소의 면적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서울역에서 남대문 교차로까지의 지역을 포함한 주요 구역의 면적을 추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역 광장, 주요 도로와 교차로, 남대문 주변 거리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 약 15,000제곱미터.
언론은 많은 경우 진실을 말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부분의 진실이다. 많은 경우 전체의 진실을 의도적으로 감춘다. 얼마 전 보수언론은 예산중단과 지원 조례 폐지로 문을 닫을 형편이 된 TBS 사태의 원인을 마치 김어준에게 돌리는 보도를 쏟아냈다. 마치 ‘김어준에게 지급한 출연료가 과도해서 문제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일부분의 사실을 전체로 왜곡하는 전형이다. 김어준의 출연료는 일반인의 급여와 비교하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방송국에 소속되지 않은 외부 출연진의 출연료와 비교해 보면 그 수준이 엄청나게 높은 것이 아니다. 이는 마치 영화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는 인기 배우들의 출연료가 비싼 것을 문제 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자신들이 줄 곳 이야기하는 자본시장의 원리다. 김어준의 방송은 업계 최고의 청취율과 광고 수익을 발생시켰다. 이는 연간 70억 원의 수준이었고 김어준에 지급된 출연료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지금 TBS가 겪는 경영의 어려움은 김어준이 있었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다. TBS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TBS를 폐쇄하려는 서울시의 속내는 김어준의 복귀를 막으려는 것”이라 말한다. 언제나 총체적 사실을 가리고 부분적
지금 조선일보는 혼란에 빠졌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의 공천 파동과 명태균의 여론조사 조작 즉 부정선거 증거가 최대 이슈로 등장하면서 보수의 몰락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조선일보는 김건희 여사를 백담사로 보내는 방법으로 빠르게 정리하고 싶어한다. 10월 16일 칼럼 '나라인가, 아내인가'에서 아내를 버리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사실상 국정을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좌지우지하는 상황이어서 이는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 조선일보로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게다가 명태균의 발언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으나, 대통령실 또는 여당의 누구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날리면’ 사태 시 고소를 남발하던 대통령실이 고소조차 못 하고 있다. 당황하고 있기는 조선일보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도는 역대 최저치이며, 사실상 절대다수의 국민은 정부를 부정 평가한다. 이런 지지도에서 국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란 불가능하다. 조선일보를 선두로 한 보수 진영은 대안도 없다. 그동안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여온 한동훈 당 대표도 큰 정치적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기타 대권 주자들은 명태균에게 피해당했거나, 협조하는 등 무관하지 않다. 그들은 국민
한강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그녀의 노벨상 수상은 민족의 자존감을 세우는 경사다. 그러나 그 소식을 전하는 우리나라의 보수 매체들은 비슷한 특징이 있다. 그 대표작을 소개하지 않거나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론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할 때 그들의 대표작을 함께 소개했다. 사실 노벨상을 발표할 때마다 노벨 위원회는 그 수상자의 대표작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에도 노벨 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라고 밝혔다. “한강의 작품 중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추천하는가?”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2014년 출간한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영문 제목 Human Acts)를 꼽았다. 한강은 한 인터뷰에서 “압도적 고통으로 써내려 간 작품”이라고 창작 과정을 말한 바 있다.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소년이 온다>는 19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감동적이면서도 끔찍한 이야기”라며 “트라우마가 어떻게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지를 다룬, 역사적 사실을 아주 특별하게 다룬 작품”이 라고 했다. 그러나 보수 언론은 애써 이를 언급하지 않는다.
JTBC <뉴스룸>은 3일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KTV의 '무관중' 국악 공연을 현장에서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10월 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녹화된 총예산 8,600만 원 상당의 KTV 국악 공연 당시 김 전 대표가 이를 현장에서 관람했다고 복수 공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행사 전에 이미 대통령 내외가 관람하는 이른바 'VIP행사'라고 전달 받았고, 당일엔 김 여사만 왔다”며 “공연 당일 사진을 확인한 결과, 김 여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건 당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옆 테이블에 앉은 이들은 하종대 당시 KTV 대표와 일부 출연자들이었다”라고 전했다. 방송은 “행사 업체가 KTV로부터 받았다는 문건에는 이와 비슷한 자리 배치를 담은 '좌석 배치도'도 포함돼 있었으며, KTV 내부 문건에도 김 여사는 참석자로 여러 차례 등장한다.”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화면에선 보이지 않는 무대 앞으로 테이블과 꽃장식이 설치됐다”며 꽃장식 업체 관계자는 “행사에 내빈들이 오시는데 내빈들 앉는 테이블 장식을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송은 “좌석 배치도를 미리 만들어놓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