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당시 계엄군은 무장한 상태로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점령했다. 그 계엄군의 규모도 국회 점령 시도와 비슷한 약 300명 규모로 알려졌다. 계엄군은 국회보다 더 빠르게 선관위를 점령했으며, 직원들의 핸드폰을 압수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했다.
그러나 계엄군이 왜 중앙선관위를 점령했는지 이유가 설명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어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가설은 당시 계엄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뿐만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려던 것을 지적하며, ‘선관위의 각종 데이터와 선거 관련 자료를 압수, 활용하여 여야의 모든 정적을 계엄군하 군사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하여 정치적 피선거권을 박탈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마치 과거 군사법원이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김대중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을 회상하게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윤석열의 옹호자들의 ‘ 계엄은 헤프닝’이라는 주장 또는 ‘민주당에 대한 충격효과’ 운운이 설득력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계엄군의 선관위 점령은 ‘윤석열의 친위 쿠테타 즉 반란의 목적이 정적 제거와 군사독재로 장기집권 계획’이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