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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새로운 뇌관 '건진법사'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는 2022년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전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친윤계 윤한홍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과 통화한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 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인사 개입 의심 정황이다.

 

전 씨가 20대 대선 뒤 윤한홍 의원에게 ‘3명의 인사를 부탁했는데, 2명이 안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윤 의원이 미안하다는 취지로 답한 거로 전해졌다. 관련해 전 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최소 4명의 후보를 여권 인사들에게 추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 자택에서 압수한 현금 5만원권 묶음 3300장(1억6500만원)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 중 검찰은 ‘한국은행’ ‘2022년 5월 13일’ 등이 적힌 비닐로 묶음 포장된 5000만원 상당의 신권 이른바 ‘관봉’을 주목하고 있다. 이 ‘관봉’은 민간인이 소지하기 불가능한 것으로 정권의 특활비가 전해진 것으로 의심된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측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이라며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 씨가 전달받은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관련해 전 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 없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권 초기 벌어진 전 씨 범죄의 배후에는 윤석열 김건희의 개입 가능성이 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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