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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댓글 공작 조직, 국민의힘, 교육부와 관계 드러나

나치 독일의 ‘유켄트’와 같은 초등학생 대상 왜곡된 역사교육 시도

 

<뉴스타파>는 30일 일명 자손군이라고 불리는 댓글 공작팀에 보도했다.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 일명 ‘자손군’ 이라는 댓글 공작팀은 ‘리박스쿨’이 주도했다.

 

이들은 댓글 공작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과 가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으며, 선거 후에는 학교에서 왜곡된 역사관을 초등학생들에게 주입할 계획도 세웠다.

 

이 댓글팀이 김문수 후보와 직접 연결됐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김 후보 측은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 해도 불법성이 뚜렷해서 수사를 통한 본격적인 진상 규명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댓글팀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곧 경찰청을 방문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31일 댓글 조작 활동을 벌인 '리박스쿨'과 김 후보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유필승선거학교 교육생 모집' 문건을 공개했다.

 

이승만, 박정희라는 두 이름을 합쳐 만든 리박스쿨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추앙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가르쳤다. 손 대표에 따르면 이곳 출신자 중에는 서부지법 폭동으로 구속된 사람도 있다.

 

이들은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이라는 자격증 수료를 적극 권유했다. ‘학교 취업이 가능한 자격증을 무료로 발급해 주겠다’라고 청년들을 유인해 댓글 공작을 펼친 것이다.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자격증이 있으면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강사로 일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늘봄학교 강사가 대표적이다. 이 늘봄학교는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를 통합한 제도로 윤석열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들은 방과 후 교육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철저히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는 것이었다. ‘리박스쿨’과 서울교대가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이미 많은 초등학교에 강사가 투입되었다.

 

뉴스타파는 “만약 교육부가 이런 상황을 알고도 극우 단체들에게 늘봄교사 ‘자격증 발급’ 특혜를 준 것이라면, 이는 윤석열 정권이 기획해 벌인 일로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수강생과 이수자들에게는 실시간으로 댓글 공작 지시가 내려졌다. 손 대표는 대선 2차 TV토론회를 앞두고 수강생과 이수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직접 댓글 공작 지시를 내렸다.

 

최근에는 KBS와 SBS 채널을 목표로 하고, 예시 댓글까지 공지했다. 이 카톡방에는 무려 193명에 달하는 예비 초등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보도후 네이버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윤석열 지지 댓글이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다.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보도와 관련해 “댓글조작은 반란 행위”라고 비판하고,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