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전후에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한일 정부가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전에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전에 한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양국 정상은 통화(6월9일) 및 정상회담(6월17일) 등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연임 문제도 터져 나올 수 있고, 복합적으로 봐야 해서 우리 혼자 일정을 정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일정 모두 여전히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안일 정상회담 추진 배경에는 최근 일본의 이시바 퇴진설과 혐한 우익 총리 후보로의 교체 움직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제동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에 정치적 압력이 될 수 있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단순한 우호관계 복원을 넘어 두 나라가 긴밀히 공조하는 모양을 갖추게 된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려는 미국에게 긍정적 요소다.
이런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일본의 극우가 미국과의 관계를 깨면서 이시바 퇴진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아직 대통령실은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연임 문제도 터져 나올 수 있고, 복합적으로 봐야 해서 우리 혼자 일정을 정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일정 모두 여전히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