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3시 시청역에서 개최된 '115회 촛불대행진 11월 전국집중촛불'에 참가한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 광화문에서 시작된 민주당의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합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은 팔팔하다. 절대 죽지 않는다”라며 “여러분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상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길 바라고 있다. 우리가 (대통령에게) 맡긴 권력이 우리를 위해 작동하고, 권력자들이 우리를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 일하는 세상을 누가 만들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자,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 책임은 권력을 가진 저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손안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내 자식들의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도 결국 나와 동지들의 작은 실천에 달렸다”라며 “여러분, 포기하지 말고 손가락 하나라도 놀리고 전화 한 통, 인터넷에 댓글 하나라도 쓰자. 우리가 펄펄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동지를 믿고 국민을 믿고 역사를 믿고 포기하지 말고 제대로 된 자리를 찾아서 함께 나아가자”라며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는다. 여러분이 함께 보여 달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큰 박수가 쏟아졌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윤석열·김건희가 81회 무료 여론조사를 하고 3억 7500만 원을 지불하지 않았다”라면서 “15배 벌금을 매기면 60억 원이다. 이 벌금을 다 받아내겠다”라고 선언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 개입했다고 징역 2년을 받았고 윤 대통령은 김영선, 강서구청장 김태우,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했다고 이준석 전 대표가 말했다. 최소 징역 10년을 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연대 집회’ 가 이어졌다.

굵은 빗속에 집회가 이어졌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전국노동자대회 및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에서 무장 경찰이 폭력으로 시위를 진압한 것을 비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사과하라고 했더니 본인 직원 109명이 다쳤다고 못한다고 했다”라며 “조지호는 경찰이 탄압하다 부하직원이 다쳤으니 송구하다고 해야 한다. 일선 경찰의 기본권과 안전을 담보로 공천을 받으려면 솔직하게 국민의 힘에 입당하라”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역시 김건희 특검법을 주장했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한 명인지 두 명인지 모르는 정권은 처음”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으로 만민이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이 재판일까 개판일까”라며 “이런 사법부는 박살 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법치가 살아날 수 있다”라고 분노했다.
‘윤석열 탄핵 의원 연대’ 대표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광장에서 촛불을 들지 않도록 국회가 앞장서서 윤건희를 끝장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