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7월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이른 시점에 열린 공식 회견으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기자회견은 사전 조율 없이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 경제, 대북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생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반드시 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이 OECD 평균보다 120시간 이상 더 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나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가능한 부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소년공 시절엔 한 달 내내 일하다가 이후 하루씩 쉬는 날이 늘어났다는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 간 든든한 공조 협의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에 대한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인사에 대한 불만도 사실은 있고, 부족한 점도 있고 '더 나은 사람을 했어야지' 이런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의 눈높이나, 또는 야당 또는 지지층 안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그런 측면도 있어 보인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저는 야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가 아니고,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국민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라며 "그리고 마음에 드는 또는 색깔이 같은 쪽만 쭉 쓰면 위험하다"라고 주장했다.
가열된 부동산 시장을 겨냥해 최근에 나온 고강도 대출 규제에 대해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고 향후에도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은 많다. 공급 확대책, 수요억제책이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며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1초를 천금같이 여기고 대통령의 1시간, 국가 공무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