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국민 공동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 두 명의 한은 윤석열이 사실상 직무를 하지 않는 상태며, 자신들이 사실상 권력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 주장이다. 이들의 목적은 윤석열, 한동훈, 박세현 검찰 특수수사본부장으로 이어지는 검찰 라인의 가동으로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박세현은 한동훈의 고교, 대학 후배로 이른바 한동훈계 특수통이다. 이들은 목적은 첫째. 이재명 대표의 2, 3심의 판결을 빠르게 진행, 유죄를 받아낼 때까지, 가능한 탄핵을 미루어 윤석열이 실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둘째 검찰의 수사를 통해 반란 세력의 죄를 무마하려는 것으로 8일 새벽 내란 주범인 전 국방부장관 김용현이 검찰에 자진 출석으로 이어진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힌 것은 검찰 주도의 수사를 통해 이번 사태에서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다. 셋째. 그동안 국정을 한동훈이 운영해 그 경력을 바탕으로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고 최종적으로 윤석열을 사면하려는 계획이다. 야권은 한동훈-한덕수 합의에 대해 “누가 그런 자격을 한동훈 대표에게 부여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석열 탄핵안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본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 200명에 미치지 못해 아예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명패수 195개로 투표하신 의원 수가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따라서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모두 부결시킨다는 당론을 확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표결에는 참여한 뒤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곤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됐다. 이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에 나섰다. 그는 "어서 돌아와 국회의원의 본분을 다해달라"며 여당 의원들 이름을 하나하나 절박하게 외쳤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만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가 시작되자 뜻밖에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차
6일 오전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은 5일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방문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국회의 반대로 방문치 못했다. 이에 따라 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으나, 그 속내는 여당 의원에게 탄핵을 막아달라는 것이었다. 윤은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탄핵소추를 회피하기 위해 국회가 아닌 여당이 나서달라는 뜻이다. 또 최소한 탈당의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또 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으로서 비롯됐다”라며 계엄 선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윤은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쿠데타, 즉 내란을 정당 간의 정쟁, 또는 헤프닝으로 그 의미를 축소하고 정치적 해결을 바라는 속내라 할 것이다. 윤은 여당이 제기한 하야나 임기 단축 개헌 등 최소한의 거취 요구에 대한 입장
6일 오전, 군인권센터는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육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라며 “복수의 부대는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4일 오전 11시 또는 12시경 전장병 출타정상시행 지침을 하달하면서 지휘관(중대장 이상)은 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덧붙였다”라고 전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이 ‘2차 계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제보받았음을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해당 제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했을 당시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언급이 나왔고, 체포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군 병력 부족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라며 “그러자 윤석열이 ‘병력을 투입해라. 계엄이 해제돼도 내가 또 한 번 하면 된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노 의원은 “해당 의원은 이 제보가 매우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생각해 언론에도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낮 1시경 윤석열과 한동훈 대표가 면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윤석열은 여전히 잘못이 없다며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에 국민의힘이 오후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육군특수전사령부를 찾은 민주당 김병주·박선원 국회의원에게 쿠데타 지시를 “거부했어야 했다”라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쿠데타 가담 사실을 자백했다. 특히 곽 사령관은 윤석열이 직접 전화해서 “707특임단이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이 직접 병력 이동 상황을 확인하는 등 내란 지시를 내린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도 김병주·박선원 국회의원 앞에서 “수방사 장병들의 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사죄했다. 이 사령관도 윤석열이 직접 전화해 “거기 상황이 어떻냐”라고 작전을 진두지휘 했음을 밝혔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안보수사단은 12·3 쿠데타와 관련해 오전 120여 명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심우정 검찰총장도 대검찰청에 12.3 쿠데타와 관련 내란죄 혐의를 수사할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구성을 지시했다. 경찰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20여명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팀 규모를 공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까지 정치권과 민주노총 등으로부터 내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윤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장 건을 접수했다. 고발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이다. 검찰은 전날 윤 대통령 등을 내란 혐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했다. 내란죄는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서 빠진 바 있다. 하지만 ‘직권남용’은 수사가 가능하다. 검찰 관계자는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 9시 25분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라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다”라면서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나 친윤(친윤석열)계의 반발로 결국 '탄핵 소추 반대'라는 당론은 유지됐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의 발언이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한 대표가 명백하게 탄핵이라고 밝히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탄핵을 통한 직무 배제에 찬성하는지 확인한 다음에 판단키로 했다”라며, 한 대표를 향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라고 요구 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빨리 해야 한다”면서 탄핵 찬성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내일 본회의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혀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
김민석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김민석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이다. 윤석열 12.3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장 김민석 최고위원입니다. 내란특대위는 내란사태를 근본적으로 종결시키기 위한 전반적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며 오늘 중 기구구성과 인선을 완료하겠습니다. 현재는 내란사태의 주모자와 공범들이 체포되지 않고, 2차계엄을 통한 재공세가 예견되는 매우 긴박한 내란지속상황입니다. 내란죄 처벌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시도될 2차계엄의 최후발악을 막아야 합니다. 내란지속상황을 조속히 종료하기 위한 7대 긴급과제를 먼저 밝힙니다. 첫째, 내란에 가담한 반란군 지휘관 전원을 체포하고 조사에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국방부차관이 즉각 방첩사령관 여인형을 직위해제할 것을 요구합니다. 여인형은 불법계엄모의에 가담하고, 계엄령 발동 이전에 부대를 미리 선관위로 이동시킨 혐의가 짙습니다. 둘째, 대한민국 국군 전 장병과 간부들은 반란군 지휘관들이 내리는 일체의 명령을 거부하고, 일체의 관련자료 훼손을 방지하고, 필요시 즉각 이들을 체포하기 바랍니다. 셋째, 계엄건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군인권센터는 6일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며 “복수의 육군 부대가 탄핵안 표결 다음날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며 “복수의 부대는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12월4일 오전 11시 또는 12시 경 전장병 출타정상시행 지침을 하달하면서 지휘관(중대장 이상)은 12월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본지도 이미 전한바와 같이 계엄군 부대의 장병들에게 휴대폰은 돌려주고 있지 않은것도 2차 계엄의 가능성의 근거가 되고 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계엄 직후 계엄군은 국회를 침입했을 뿐만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했다. 그리고 의외로 전방 지역인 ‘양구군청’을 점거한 것이다. 3일 밤 10시 23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리고 20여분이 지난 후 밤 10시 50분쯤 육군 21사단은 양구군청에 전화를 걸어 “CCTV관제센터와 군경합동상황실을 점거하겠다”고 통보했다. 21사단 군사경찰대대 관계자 및 교훈참모 등 6명은 다음날인 4일 새벽 0시 10분쯤 군청에 출입해 CCTV관제센터와 군경합동상황실을 점거했다. 이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자 군경합동상황실을 점거하고 있던 21사단 교훈참모 등 4명은 새벽 1시 48분쯤 군청에서 철수했고, CCTV관제센터에 있던 군사경찰대대 관계자 2명도 2번에 걸쳐 군청에서 철수했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에 밤잠을 설쳤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접경지역인 인제 서화면에서는 비상대기를 알리는 사이렌과 급히 복귀하는 군인들의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계엄군은 왜 계엄이 떨어지자마자, 계엄사령관이 임명되기 50분 전, 왜 ‘양구군청’을 점거했을까? 이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해 국회 장악으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