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성인식
유세 첫날 가락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배현진 국회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제안했다. 이는 김문수의 여성을 외모로만 평가하는 낡은 성인식을 보여준다. 심지어 그 대상이 지역에서 재선을 한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 비판은 여성 국회의원에 대한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김 후보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언행 자중을 요구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해당 발언이 성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관련해, 민주당은 김 후보의 과거 ‘춘향전 망언’ 등을 거론하며, 그의 성차별적 발언이 고질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1년 6월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부정부패 이야기를 하던 도중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같은 해 경기도지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선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좁다.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 늦게 연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
2018년 5월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때는 “아름다운 여성이 전혀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산다. 아니잖느냐”라며 “매일 씻고 피트니스도, 자기를 다듬어 줘야된다. 도시도 똑같다”라고 발언해 문제가 되어왔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망언집’을 온라인에 게시하고 있다.
https://theminjoo.kr/main/sub/download.php?code=5012&brd=188
김문수 건강 이상설
김문수 후보는 과거 장관 시절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 언급되며,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당시 일부 댓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암,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턱걸이하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김 후보 측에서 공식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이나 입장은 없으나, 그의 건강 이상설은 중요한 이슈로 제기되어 왔다.
관련해 공식 선거일 첫날 김문수 후보가 고(故) 채상병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천안함 전사자 묘역 등은 참배했으나, 채상병 묘역은 지나쳤다.
기자들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다 참배할 수는 없다”라며 “서해 수호나 국토 수호를 위해 직접 순국하신 분들만 참배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당시 김 후보는 기자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채 해병’을 ‘연평해전’ 관련자로 이해하는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관련해 ‘말을 잘못 듣거나, 채 해병이 누군지 모르는 것이냐?’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불법정치자금 의혹
김문수 후보는 유튜브를 운영하며 슈퍼챗을 통해 불법정치자금으로 추정되는 1억 75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자금을 기부받으면 ‘정치자금부정수수죄’에 해당한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이하 법률지원단)은 지난 12일 유튜브 <김문수TV> 수익을 분석했다. 그 결과 김 후보는 슈퍼챗(라이브후원)을 통해 총 5976회에 거쳐 1억 7564만 원 수입을 올렸다. 유튜브 통계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9년 5556만 원 ▲2020년 5894만 원 ▲2021년 4092만 원 등 3년간 약 1억 5542만 원 수익을 얻었다.
당시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2020년 1월 31일 자유통일당에 합류해 당대표가 됐다. 이후 자유공화당,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등 정치활동을 해왔다. 따라서 해당 법을 어긴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은 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