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9일(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노동자·서민의 삶을 챙기고 보살피는 것은 집권여당의 막중한 책임이자, 보수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고,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우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흐릿하다”라며 “임기 절반을 경과하는 현 시점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의 즉각적인고 전면적인 국정전환, 노동자·서민과 함께하는 자세 변화가 없다면 더 많은 분노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5인미만 사업장 근로자 보호를 포함한 핵심적인 4가지 정책의제를 제안드린다”라며, “하나의 의제가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인 만큼 집권 여당이 발을 벗고 나서 조속한 처리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대표는 “사실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견을 받아오지 않았나.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며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집권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정년 연
경기도가 안전확보를 위해 긴급하게 시설 보수가 필요한 ‘전세사기피해주택’에 공사비 2천만 원 내외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개정된 전세사기피해자법에 따른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임대인의 관리부재로 전세사기피해주택의 안전 확보 및 피해 복구가 시급한 경우 피해 조사와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를 통해 수원시 전세피해자 중 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6%(446명)가 피해주택에 시설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현장 조사에서도 건물 외벽 타일의 탈락 등 공공안전을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한 곳들이 발견됐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1월 5일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 추진을 위한 시군 설명회를 열고 사업대상 발굴, 사업신청 접수 등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사업 신청은 임차인들이 건물 소유자의 동의서 등을 첨부해 관할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이 현장 등 1차 확인 후 전세피해지원센터로 후보지를 보내면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도는 11월 중 사업신청을 받아 12월 대상자 선정
앞으로는 경기도청에 전화를 걸면 일반 고객서비스센터처럼 녹음을 한다는 안내와 함께 통화내용이 자동 녹음된다. 경기도는 직원 보호를 위해 경기도청사 내 모든 전화를 대상으로 18일부터 자동 녹음을 시작한다. 대상은 수원 경기도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일부 소속기관이다. 기존에는 민원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녹음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담당자가 직접 전화기의 녹음 버튼을 눌러야 했다. 18일부터는 민원인이 전화를 걸면 담당자와의 연결 전 녹음 사실이 안내 멘트로 고지되며, 통화 내용 전체가 자동 녹음된다. 이는 민원인의 폭언 등을 녹음하지 못해 민원인 위법행위 증거자료를 수집하지 못한 사례가 다수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도는 지난 10월 29일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민원통화 전체 녹음이 가능해지자, 악성 민원인 법적 대응을 위한 증거 수집 등 민원 응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자동 녹음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지자체별 전화․면담 권장시간 설정도 가능해졌다. 도는 장시간 반복 민원으로 고통받는 담당자를 위해 1회당 민원 통화․면담 권장 시간을 ‘20분’으로 설정했다. 권장 시간이 초과되면 민원인에게 해당 사실을 고
한동훈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기로 했다. 이 만남은 국민의힘의 제안을 한국노총이 수락했다. 이는 최근 정국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한국노총을 회유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한국노총은 정년연장과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포함한 사회연대입법, 정의로운 산업전환 등의 입장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한국노총과 국민의힘은 정년연장과 근로기준법 개정 모두 큰 틀의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선 입장차가 크다. 예컨대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60세인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2034년부터 65세 정년이 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금체계 개편, 고용유연성 담보, 청년 일자리 감소 방지 방안 등을 전제로 걸었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사용자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반면 한국노총은 국민의힘의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한 정년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한 양측의 의견이 조율될지
16일 오후 3시 시청역에서 개최된 '115회 촛불대행진 11월 전국집중촛불'에 참가한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 광화문에서 시작된 민주당의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합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은 팔팔하다. 절대 죽지 않는다”라며 “여러분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상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길 바라고 있다. 우리가 (대통령에게) 맡긴 권력이 우리를 위해 작동하고, 권력자들이 우리를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 일하는 세상을 누가 만들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자,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 책임은 권력을 가진 저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손안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내 자식들의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도 결국 나와 동지들의 작은 실천에 달렸다”라며 “여러분, 포기하지 말고 손가락 하나라도 놀리고 전화 한 통, 인터넷에 댓글 하나라도 쓰자. 우리가 펄펄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동지를 믿고 국민을 믿고 역사를 믿고 포기하지 말고 제대로 된 자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주심 이학인 판사, 배석 박명 판사)는 15일 오후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예상 밖의 징역형 집행유예가 나오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사법부의 정치 개입’이라는 비판이다. 재판부에서 유죄 근거로 삼은 내용들 가운데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김문기'와 '백현동' 관련 두 사안이다. 김문기 건 김문기 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2021년 12월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문기 전 처장에 대해 "시장 시절에는 잘 몰랐다"고 발언한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다. 재판부는 관련해 '성남시장 재직 시 김문기의 존재를 몰랐고 경기도지사가 되고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기소된 다음에 김문기를 알게 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사람을 모른다'는 발언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있는 여부는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무죄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김문기와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을 문제삼아 유
창수면 주민자치회(회장 윤종현)는 13일 다문화가정과 1인 가족에게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창수면 주민차지회에서 새롭게 시행한 분과별 ‘참여예산제’ 사업으로 자치기획분과, 지역개발분과, 복지분과가 함께했다. 참여예산제(Participatory Budgeting)란 시민이 예산편성 등 예산과정과 내용 등에 직접 참여하여, 재정 운영의 투명성 그리고 재원 배분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로,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예산 집행하는 주민자치 모델 사업이다. 윤종현 창수면주민자치회장은 “정성껏 담근 김치가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온정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참여예산제 사업이 주민을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함께한 서과석 시의원은 ‘김장 나눔 행사가 많이 진행되지만, 주민 전체의 뜻과 정성이 공식적으로 모인 창수면 주민자치회의 김장 나눔은 너무 뜻깊다“라며 칭찬했다. 안문종 창수면장은 추운 날씨에도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에 나서주신 주민자치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들은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김장체험 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구도심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유휴 주차면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 하기 위해 11월 14일부터 3개월간 ‘모두의 주차장’을 통한 거주자우선 주차장 공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모두의 주차장은 ‘모두의주차장’ 앱을 통해 비어 있는 거주자우선 주차장 지정구획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배정자(공유자)가 주차장의 비는 시간대를 앱에 등록하고, 이용자가 이를 확인해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사전 결제 후 이용할 수 있다. 사용 기본요금은 30분당 300원이고, 30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공유자에게는 문화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한 이용실적 점수(마일리지)를 주차요금의 50%(월 3만)까지 지급한다. 또한 가산점을 부여해 다음 거주자우선 주차구역 배정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가 운영하는 거주자우선 주차구역은 총 2천465면(일반 2천325면, 전용 140면)이다. 이 중 주택밀집지역 및 주택·상권 혼합지역인 망월사역 하부 구간 54면과 연내천 구간 173면, 총 227면을 시범사업으로 운영한다. 전선녀 주차관리과장은 “주택밀집도가 높은 구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영이 마무리되면 문제점을 파악하고, 좀 더
보조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장애인 복지시설을 불법으로 운영한 사회복지시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이들이 보조금을 본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금액은 모두 6억2천만 원에 달한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제보와 탐문 등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들의 위법 여부를 집중 수사한 결과, 보조금의 목적 외 용도 사용 등으로 사회복지시설과 협회장 등 7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 비리 유형을 살펴보면, 평택시 소재 보조금 지원사업시설 A협회 Y대표는 협회에서 사용하는 물품의 납품업자와 공모해 물품대금보다 적게 납품하고 남은 대금을 납품업자로부터 돌려받는 일명 ‘페이백’ 수법을 통해 2007년부터 2024년까지 5억 원을 지급받아 사용했다. 또 협회 차량에 사용될 유류비 보조금 360만 원을 직원 차량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했다. 의정부시 소재 B지역아동센터 센터장 K씨는 실제로 근무한 사실이 없는 L씨를 직원으로 허위 등록한 후 의정부시로부터 인건비 보조금을 교부받고, L씨에게 급여계좌와 도장을 받아 직접 관리하면서 현금 인출해 사용하는 수법으로 2017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90회에 걸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6명에게 10만 4000원의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1심에서 수원지법 형사 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150만 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10만 4000원을 문제 삼았으나, 재판부는 그중 2만 6000원은 공식 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식사비 7만 8000원’만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배모(사적 수행원) 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피고인이 배우자 이재명이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이재명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모 씨와 모임을 하면서 식사비를 결제하는 등 기부행위를 했고 당시 공무원인 배 씨를 통해 기부행위가 이뤄졌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식사 모임은 신모 씨가 전 국회의장 배우자들을 소개하는 자리였고 배 씨의 결제로 인해 참석자와 원한 식사가 이뤄질 수 있었으므로 피고인의 이익이 되는 행위였다”며 “이런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배 씨가 피고인 묵인,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피고인과 순차적으로 암묵적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라고 했다. 김혜경 씨는 재판 내내 전면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