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양궁의 대표선수인 김제덕 선수가 상대선수에게 화이팅을 외쳤다가 심판에게 제지를 받는 일이 생겼다. 대부분의 한국언론은 큰 문제가 아닌듯 반응했다. 우리에게 이 '화이팅'은 너무나 익숙한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면 주먹을 쥔 오른손을 들고 화이팅을 외친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 열리는 각종 단체 행사 사진에서 서양인들뿐 아니라 심지어 중국인과 다른 아시안에게서 주먹을 쥐고 ‘화이팅’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아주 간혹 다른 나라 운동선수가 비슷한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으나, 한국인 사진사가 요청한 경우로 이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제스처를 공개적으로 하는 곳은 일본과 한국뿐이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정치인이 오른 주먹을 높이 들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런 사진을 찍지 않는다. 아주 드물게 비슷한 사진을 찍는 경우는 대단한 결단을 표현할 때다. 일본의 사진은 주먹을 쥐고 팔을 하늘을 향해 쭉 뻣는다. 한국은 팔을 굽혀 각지게 앞으로 든다. 그 유래는 무엇일까? 영어 ‘fight’는 '적과 서로 치고 받으며 싸우다'는 뜻이며, '언쟁을 벌
일제가 만든 한국의 장례문화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완장, 수의 국화는 모두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법률을 제정해 일본식으로 바뀐 것이다. 첫째. 대표적으로는 완장이다. 전통 방식에서 상주는 이렇게 지팡이를 짚었는데, 상주는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해 힘들기 때문에 지팡이를 짓고 있는 것이다. 고인이 아버님 일 경우는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어머님 일 경우는 버드나무 지팡이를 짚었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장례식 등 군중이 모인 자리에서 독립운동을 모의하지 못하도록 상주에게 완장을 채워 주최자와 참석자를 구분하는 용도로 시작되었다. 두 번째 수의 조선시대까지 수의는 고인이 입었던 옷 중에 가장 좋은 옷을 사용했다. 가시는 길에 좋은 옷을 입고 가시라는 의미였지만, 일제시대에 비단 등 좋은 옷감을 수탈하는 과정에서 값이 싼 삼베 수의를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금은 수의가 비싼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다. 세 번째 영정을 꾸미는 국화는 벚꽃과 더불어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꽃으로 한국인의 죽음이 일본 왕실에 귀속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일제시대 이전까지는 종이로 만든 연꽃을 사용하고 재단 뒤에는 국화가 아닌 병풍을 쳤다. 시민언론 들꽃 편집부
길을 걷다 보면 예전과 달리 많은 들꽃이 사라졌다. 제비꽃, 할미꽃 등 전통적인 들꽃을 보기 어렵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큰금계국이 피어있다. 사실 이 큰금계국은 세계적인 생태교란종이다. 일본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은 큰금계국을 침입 외래식물로 규정하고 번식을 막고 토종 식물을 지키고 있다. 여러해살이풀인 큰금계국은 세계적인 생태교란종으로 한 번 자리 잡으면 다른 식물이 들어설 수 없다. 큰금계국은 종자뿐 아니라 뿌리로도 번식해 생명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큰금계국은 자신의 서식지 주변 생태계에만 영향을 주지 않았다. 거대한 규모의 큰금계국 군락지 꽃은 벌과 나비를 끌어들인다. 그래서 우리 고유 식물들 꽃들에 올 벌 등이 찾아갈 빈도나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초기 사대강이 개발되던 시기 습지부터 큰금계국이 피어났다. 그리고 해평습지에 서식하던 갈대와 물억새, 쑥류, 패랭이꽃류와 같은 우리나라 고유 식물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전국은 큰금계국이 뒤덮고 있다. 정부는 생태계 교란종이 고유 식물을 파괴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방치하고 있을까?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낙동강 변 탐방로 조성을 하면서 보기 좋게 하려고 주변에 대규모로 씨를 뿌려